송죽암

송죽암(210507)

lks8284 2021. 5. 8. 00:50

송죽암

202157()

 

내 나이가 깊어지면서 내 자리는 없고 환언특강만이 마지막 숨을 헐떡이는 일이다. 교인들은 시무언의 늙어 감을 안타까워 하지만 시무언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은 안타까워하며 동정하는 마음이 아니라 시무언이 목구멍 속으로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를 억지로 꺼내어 목이 터져라 하는 각론을 깊이 경청하여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동정보다 백배의 위로가 된다.

 

우리는 환언특강 시간을 통하여 시무언의 생전예료(生前豫了)를 하는 것이다. 내가 세상을 떠나게 되면 그때는 이러한 직설설교가 다시없으며 장례식장에 와서 과거를 추억하는 일도 사실상 의미가 없다. 내 소원은 우리 베뢰아 인들이 시무언처럼 복음과 진리를 깨닫고 앞으로 나아간다면 어떤 두려움도 없고 해가 저물기 전에 어서 집에 들어가야 한다는 급한 마음이 있듯이 이런 영광이 충만하다.

 

그러므로 시무언의 소원은 시무언의 생전예료(生前豫了)를 오늘날 듣는 특강으로 이루어졌으면 한다. 이 특강은 시무언의 60년간 쏟아 부은 영의 소리요, 육신의 목숨보다 더 귀히 여긴 영생의 진리이기에 내 마지막 인생의 초점을 여기에 맞추고 있다. 내가 외치는 소리는 성령으로 하는 말씀이니 더욱더 정신을 차려 들어야 한다. 얼마 전에 발행된 그는 하나님이시다라는 책을 외우도록 읽어 주었으면 한다. 우리의 신앙은 이것이니 주 예수 그는 하나님이시다.’ ‘나사렛에 나타나신 인자이신 그는 하나님이시다라는 확실한 믿음이 곧 우리의 생명이다.

 

우리가 마음속으로만 이런 믿음을 가지고 입으로 전하지 않으면 이 믿음은 구원에 이르지 아니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마음으로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을 받는다.’ 라는 성경의 가르침을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 ‘그는 참 하나님이시오, 영생이시다라고 한 말씀과 영생은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라고 하신 말씀은 같은 뜻이니, ’하나님 아버지와 아들은 하나이시다라고 하신 요한복음 1030절의 말씀은 하나님은 유일하심을 강조하심이다.

 

복음에서 하나님 아버지와 그가 보내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반복하여 여러 번 듣다보니 사람의 머릿속에는 아버지와 아들이 각각 계셔서 마치 하나님은 두 분이신 것 같은 오해를 하고 있으나 아버지와 아들은 처음과 나중이요, 시작과 끝이요, 알파와 오메가라 하심같이 하나이시다.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다 라고 하심 같으니 참 하나님은 유일하시다.

 

참이란 거짓이 없는 진실이라는 뜻이요, 참 하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직접 증언하신 요한복은 173절의 말씀과 사도요한이 이를 시인한 요한일서 520절의 말씀이 진리이다. 아들은 아버지를 배제하고서는 존재치 아니하시고, 이를 믿는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로서만 하나님 아버지를 알고 믿는 믿음이 우리가 받을 영생이요, 복음이다. 하나님의 아들의 주장하심과 그를 믿는 성도의 신앙고백이 일치할 때 영생이다.

視無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