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죽암(221011)
송죽암
2022. 10. 11(火)
사랑하는 성락인들과 베뢰아인 여러분! 여러분의 심령과 영혼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시무언은 육체가 낡았고 혈기도 안개처럼 사라져 힘이 없습니다. 매 주간 이 강단에 앉아서 하나님의 의도를 알게 하려고 힘을 다하는 그 마지막 숨소리만 남아 있습니다. 지금 제가 여러분의 감정에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심령에 이런 뜻을 먼저 전하고 언제라도 준비케 하려는 뜻입니다.
어떤 성도는 ‘오래오래 사셔야 합니다’라고 위로하지만 육신의 세월은 곧 끝이 날 것입니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요 하시라도 주 예수께서 부르시면 썩을 육체를 급히 버리고 주님이 보내신 천사들의 손에 이끌리어 그토록 사모하던 낙원에 들어갈 것입니다. 내 평생 소원이었고 간구였습니다. 육신에 있어 근심도 걱정도 많았지만 이제 내게는 힘이 없습니다. 싸울 힘이 없고 간섭할 힘도 없고 걷는 것마저 힘들어 저 높은 곳만 늘 생각할 뿐입니다.
그동안 많은 사랑과 은혜를 받았으며 비록 죄 많은 인간이었지만 내 주님의 피 흘리신 은혜와 그 권능으로 많이 살았습니다. 내가 기도드리며 소원하던 것이 아직 그 응답을 완전히 보지 못하였어도 평생을 오직 한 길만 걸어온 것을 감사합니다. 육체와 싸우면서 영혼을 위한 수고를 쉬지 않았습니다. 내가 송죽암을 계속해서 더 쓸 수 있을지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부족한 종이 매 주간 여러분께 열광했던 것을 잊지 말아주세요.
시무언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의도와 함께 그 크신 능력을 함께 한량없이 부어주심으로써 하나님의 의도가 얼마나 귀중한 거를 깨달았습니다. 내가 그 전에 성경을 다독했을지라도 경건과 겸손함으로 살았을지라도 거짓말하지 않고 참되게 살려고 노력했을지라도 저는 그 같은 큰 은사와 권능을 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광시라는 곳에서 길 가는 중에 내 다리를 멈추게 하시고 고개를 들게 하시더니 대낮의 큰 빛 두 줄기를 보여주셨습니다. 그 순간에 하나님의 말씀이 생수의 강 같이 나를 덮치고 하나님의 의도가 순간에 조립이 된 것입니다. 그 많은 것을 한 번에 깨닫게 하시고 내게 그 일을 증거하라 하시면서 주신 권능과 거룩한 이적이 한량없이 나타나 그곳으로 내 일생을 달렸습니다.
성경에 말씀하시기를 주 예수께서 하늘에 오르사 거기서 함께 역사하사 그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거하시니라라고 하였으니 내게 그 약속을 나타내 보여주신 것입니다. 내 평생을 신념을 가지고 목회한다거나 설교하지 아니하였고 하나님께 대한 신앙만으로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고 귀신이 울며 떠나고 각색 병자가 기뻐 뛰며 앉은뱅이가 걸어가고 눈 먼 자가 빛을 보고 귀머거리가 소리를 듣고 소리 지르는 것들을 수없이 많이 보았습니다.
이 작은 인생을 그 크신 능력으로 일하게 해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예수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나라와 아바 아버지를 알게 된 것을 감사드립니다. 복음을 위하여 목을 내놓고 목베임을 받으세요. 그것이 첫째 부활의 자격입니다. 첫째 부활을 얻을 자와 둘째 부활로 나오는 자는 그 영광이 하늘과 땅 차이 같습니다. 힘이 없어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도 강의에 경청하여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視無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