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

No14 결혼 안에 숨겨진 그리스도의 비밀(250330)

lks8284 2025. 3. 30. 17:21

250330주일 [결혼 안에 숨겨진 그리스도의 비밀] 김성현감독(강석준집사님 정리)

 

5:31~33

31. 이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찌니

32. 이 비밀이 크도다 내가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33. 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같이 하고 아내도 그 남편을 경외하라

 

그리스도인의 결혼은 하나님의 은혜로운 구원의 섭리의 원리를 그려놓은 그림이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인의 결혼을 마음대로 결정하도록 맡겨주신 것이 아니다.

결혼은 하나님께서 인간들에게 베푸신 제도인데, 어떤 의미로 주셨는지 바르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결혼은 하나님께서 인간들에게 축복과 번영을 허락하시기 위해, 준비해주신 발판이다.

다른 한편, 더 큰 영적 차원에서 우리를 향한 그의 사랑과 긍휼의 진실의 비밀로 인도하는 안내자의 역할도 하고 있다.

이런 모든 면들을 볼 때, 그리스도인들의 결혼은 단지 남자와 여자가 연합하는 것을 넘어서, 가정 안에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는 통로를 여는 길이다.

 

[깨질 수 없는 연합]

 

본문의 말씀에 우선적인 것은 깨질 수 없는 연합이다.

본문의 말씀은 원래 창세기에서 나온 말씀이다.

 

2:24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찌로다

 

남녀가 부모를 떠나, 한 몸을 이룬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이 말씀이 오늘 본문의 말씀으로 나타나고 있다. 거의 구분이 안될 정도로 똑같은 말씀이다.

왜 똑같은 말씀이 여기에 있는가.

부모와 자녀는 원래 강력한 단위였는데, 이제 새로운 가정을 위해 떠나, 새로운 개체를 형성하게 된다.

합하여라는 말씀은 그런 면을 잘 나타내고 있다. 합한다는 의미는 아교로 붙이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한몸을 이룬다는 것을 강력히 완성하고 있다.

한몸이라는 것은 절대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영적인 것이다.

본문의 말씀을 볼 때, 당장 알 수 있는 것은 남녀가 연합하는 것은 단지 인생의 동반자로서 같은 방향으로 가는 수준보다 더 깊은 차원이다.

부부안에 들어왔을 때는 부부에게 요구되는 책임이 주어지는데, 굉장히 강력한 구속력이 주어진다.

내가 있던 가정에서 조금 마음대로 할 수 있었어도, 이제는 진짜 실질적인 책임과 의무가 주어지므로, 그것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설계에 의한 것인데, 결혼은 결속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그것은 사랑이라는 힘으로 유지된다.

남자와 여자가 결혼하는 것은 단순히 서로 좋아하는 감정에 의해서 유지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 다른 목적을 위해, 일시적 필요를 강하게 느껴서 하는 것이 아니다.

본문에서 절대적 결합, 깊은 연합은 충분히 강조되어 있고, 자동적으로 연속성을 말한다.

끝까지 가는 것이다.

이런 주요 성격들이 한몸이 된다는 문장에 담겨 있다.

창세기 말씀은 한눈에 들어오는 문장에 불과해서, 많은 정보를 담고 있지는 않다.

하나님이 창조에 임하시면서, 사람들에게 결혼제도를 만들어 주셨다.

일단 충분한 정보없이 간단한 형태만 주어졌다. 완벽한 결합.

이후에 인간들은 완벽한 결합이 무엇인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 완벽한 결합은 너무 중요했다.

창세기에서 간단하게 쓰여진, 한줄의 묘사에 불과했는데, 그것이 품고 있는 깊이는 훨씬 더 했다.

그것이 에베소서에서 밝혀졌다.

이 연합은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었다.

 

일차적으로 그리스도인들의 결혼이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 하나님의 명령으로 나타나게 되고, 오늘 말씀으로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구속의 계획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이다.

단순하게 보이는 고대의 말씀인데, 거기에 고스란히 하나님의 하실 일들이 숨겨져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은 항상 예전부터 그 원형은 계속 변치 않고, 존재해왔던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진리다.

어떤 일을 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 어떤 희생을 그가 치러야 하는지, 어떤 긍휼로 인간을 살리는지, 너무 깊은 의미들이 인류 역사를 통해 담겨 있다.

 

[이혼을 미워하심]

 

결혼에 대해서 하나님의 입장을 확인해 봐야 한다.

하나님은 결혼은 기뻐하시지만, 이혼은 미워하신다.

 

2:16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가 이르노니 나는 이혼하는 것과 학대로 옷을 가리우는 자를 미워하노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러므로 너희 심령을 삼가 지켜 궤사를 행치 말찌니라

 

이스라엘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인데, 하나님께서 이혼하는 것을 미워한다고 대놓고 말하고 있다.

물론 이 말씀은 과거, 이혼제도를 악용하여, 여성의 행복을 무시하고, 그들의 생존마저 위협하는 유대사회의 악덕을 꾸짖으면서 하는 것이다.

적어도 한가지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은 이혼을 원치 않으신다는 것이다.

결혼은 깨지 말아야 하는데, 사람들은 경우에 따라서 깰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은 깨지 않도록 정하신 것인데, 깨는 것을 미워하신다는 것이다.

결혼 자체가 하나님의 축복과 배려가 있는 것인데, 이것을 함부로 깨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것이다.

결혼이 갖고 있는 소중한 잠재력을 존중하지 않고, 무작정 개인의 감정으로 결정하는 것 때문에 미워하시는 것이다.

사람들은 그저 좋아하는 감정으로 결혼하기도 한다.

자기가 외롭기 때문에, 결혼을 통해 자기 유익을 얻으려고 한다. 그것은 욕심이다.

처음에 좋아했던 감정이 식어버리면,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 결혼을 통해 자기가 원하는 것을 이루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결혼 자체를 실망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결혼을 깰 아이디어가 들어온다. 인간의 타락한 습성 때문이다.

인류 역사 내내 인간의 타락한 습성은 여러가지 사회적 악덕의 원인이 된다.

특히 오늘 주제와 관련하여, 여성들의 생존권은 인간의 잘못된 습성으로 인해, 계속 짓밟혀 왔다.

한마디로 남성 중심적, 남성 우월주의는 역사 내내 거의 지배하고 있었다.

최근에 조금 바뀐 것이다.

그동안 결혼은 진짜 축복의 통로여야 하는데, 오히려 인간의 탐욕에 이용당하고, 볼모가 되어, 계속 악용당했다.

, 결혼은 언제든 깰 수 있는 카드로 갖고 있었다.

절대 그래서는 안된다.

결혼에 임할 때는 거기에 하나님이 정하신 법이 있다.

인간의 욕심을 채우는 것이 결혼의 목적이 아니다.

결혼은 하나님이 직접 설계하신 것으로, 인간들에게 참 행복과 축복을 얻게 하는 길이다.

이혼에 관한한 하나님은 이혼을 미워하신다.

그러나, 놀랍게도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혼을 또 용인하시는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

특정한 상황 아래서, 이혼을 허락하시는 상황도 있다.

그리고, 이혼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용서하신다.

그러나, 이것은 그가 이혼을 합당히 여기신다는 것은 아니다.

어쩔 수 없이 이혼이 발생할 때, 허락하신다.

이혼이 옳기 때문이 아니라, 그가 죄인을 용서하셔야 하는 경우와 똑같다.

그가 죄를 좋아하지 않으시고, 미워하시는 것처럼 이혼도 미워하신다.

누구든지 이혼을 당연히 할 수 있다고 보면 안된다.

심지어 배우자가 해서는 안될 간음을 했을지라도, 당장 이혼으로 응징해야 할 것은 아니다.

일단, 이혼에 대해서 너무 발 빠르게 움직이면 안된다.

결혼을 통해 이어지는 영적인 결과가 무섭기 때문이다.

앞으로 자기가 달려갈 길에 대한 영적인 길을 만들어 놓으시는데, 이것을 망가뜨리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버리지 않으신다. 심지어 죄를 범해도 버리지 않으신다.

이와같이 남편들도 자기 배우자들이 무엇을 잘못했다고 당장 결별해야 한다고 하지 말아야 한다.

일단 용서가 있어야 한다.

예수 믿은 후, 우리 모두가 평생 용서받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 안심하고 내일을 향하고 있다.

인생 전체가 용서받는 시간이다.

 

[이스라엘에게 이혼을 허락하심]

 

그런데,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이혼을 허락하신 일이 있다.

이스라엘은 반복적으로 계속 하나님을 배반했다.

끊임없이 하나님께 불충실했다. 이것은 영적 간음을 말한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그의 백성으로 택하실 때, 그는 그들에게 자신의 참된 열정의 사랑으로 사랑할 것을 결심하셨다.

 

31:3 나 여호와가 옛적에 이스라엘에게 나타나 이르기를 내가 무궁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는고로 인자함으로 너를 인도하였다 하였노라

 

한번 사랑하기로 하고, 미친듯이 사랑을 쏟아붙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런 하나님의 자세에도 불구하고, 영적 간음을 범해왔다.

 

3:8 내게 배역한 이스라엘이 간음을 행하였으므로 내가 그를 내어 쫓고 이혼서까지 주었으되 그 패역한 자매 유다가 두려워 아니하고 자기도 가서 행음함을 내가 보았노라

 

계속 하나님께서 경고하셨지만, 그들은 계속 배반했다.

그러던 어느날 하나님은 마침내 이스라엘에게 이혼을 선언하셨다.

이것은 모세의 율법에 있는 조항이다.

이혼증서를 주고 끝낸 것이다.

하나님은 굉장히 마음이 조여오고 있고, 상황이 너무 좋지 않았다.

물론 여기서 이스라엘과 영원히 끝낸 것은 아니다.

소수의 사람들은 남겨두고 계시다.

다만 이 맥락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의 신앙을 위해 주어진 연수를 다 소비하고, 하나님을 떠나 버렸다.

하나님은 한없이 용서하시지만, 용서하려고 해도, 떠나버렸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그냥 죽은 것이다. 자취가 없어졌다.

누구도 돌이키지 않고, 다 포로로 버려질 때까지 끝나버렸다.

그래서, 구약신앙은 결국 종말에 이르렀다.

히브리서를 보면, 누가 죽으면 유언의 효력이 있다고 말한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사망을 말한다.

이스라엘이 죽으면서, 결혼이 묶는 끈은 끊어졌다. 이제 더 이상 결혼의 구속아래 있지 않다.

결혼은 누가 죽으면 끝난다.

그러나, 죽을 때까지는 자기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이혼은 영원한 것은 아니었다.

이스라엘이 회개하지 않고, 간음을 계속 했기 때문에, 마침내 하나님은 끝을 보았다.

 

고전7:15 혹 믿지 아니하는 자가 갈리거든 갈리게 하라 형제나 자매나 이런 일에 구속 받을 것이 없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은 화평 중에서 너희를 부르셨느니라

 

성경 다른 부분에서도 불신자 배우자가 떠나려고 하면, 그냥 헤어지라고 한다.

굉장히 충격적이기도 하다.

 

5:31 또 일렀으되 누구든지 아내를 버리거든 이혼 증서를 줄것이라 하였으나

 

그리고, 성경 여러부분에서 어쩔 수 없이 이혼이 계속 발생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이것은 하나님이 허용하여 되고 있는 부분은 아니다.

사람을 갈라놓는 것은 오직 죽음 뿐이다. 그것만 하나님이 허락하신 정상적인 이혼이다.

그가 설계하신 결혼은 나누어지지 않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가 그의 교회와 연합되는 것도 절대 나누어질 수 없는 것이다.

우리의 잘못된 생각 때문에, 교회와 그리스도가 갈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스도와 교회가 연합되어 있다면, 영원히 헤어지지 않는 것이다.

그리스도와 교회가 부부관계로 설명되었다면, 절대 헤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혼을 허락하신 유일한 경우]

 

원래 절대 헤어지면 안되는데, 헤어지는 것이 허락되는 경우가 있다.

 

19:6-9

6.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찌니라 하시니

7. 여짜오되 그러하면 어찌하여 모세는 이혼 증서를 주어서 내어버리라 명하였나이까

8. 예수께서 가라사대 모세가 너희 마음의 완악함을 인하여 아내 내어버림을 허락하였거니와 본래는 그렇지 아니하니라

9.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누구든지 음행한 연고 외에 아내를 내어버리고 다른데 장가 드는 자는 간음함이니라

 

바리새인들은 모세의 율법이 이혼을 허락했기 때문에, 이혼증서만 있으면 된다고 했다.

이것은 주님께서 보실 때, 저들이 아내를 제도를 통해 학대한 것이다.

여자들에게는 몹시 괴로운 공격을 가해, 이혼을 쉽게 했다.

이 무자비한 전통에 대해, 예수께서 굉장히 나쁘게 보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모세 시대에 이혼을 허용한 것은 너희가 잔인했기 때문에, 아내를 구하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하신 것이다.

원래 하나님의 뜻은 그렇지 않다.

이혼 증서는 모세의 입을 통해 설정된 것인데, 아내를 학대하는 악행에서 여성들을 보호하는 긴급 대책일 뿐이다.

이혼 증서를 받으면, 이혼도 되고, 재혼도 가능하다. 이것은 간음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것이 주께서 이혼을 허락한 유일한 경우다.

누가 죽으면 그냥 이혼이 되는 것이고, 그 외에는 이혼의 사유가 긍휼과 자비다.

그러므로, 이혼은 배우자가 대단히 잘못해서 하는 것이라고 보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맞지 않다.

 

[끊임없는 긍휼, 인내, 용서]

 

하나님은 호세아를 선지자로 삼으셨는데, 음란한 여자와 결혼하라고 지시하신다.

그래서, 호세아는 고멜과 결혼했다.

나중에 고멜은 자꾸 간음을 행한다. 정도를 너무 지나치게 한다.

나중에는 매춘부까지 되어버렸다.

그는 아내에게 많은 것을 제공했다. 그러나, 오히려 그녀는 그가 제공한 것을 자기와 간음한 사람이 주었다고 거짓말했다.

나중에 이 여인은 거의 다 망하게 된다.

하나님은 그래도 사랑하라고 하셨다.

이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일관된 명령이었다.

그녀가 죄를 범하면 범할수록 또 용서해야 했다. 그 자신에게는 너무 큰 괴로움이었다.

너무 깊은 상처를 갖고 있는데도, 계속 사랑해야 한다.

이런 멍진 인생을 보면서, 비로소 하나님의 심정을 깨닫는다.

배반하는 아내된 이스라엘을 견디셔야 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본인이 같이 체험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의 진심을 갖고 이스라엘에게 선포했다.

호세아는 하나님의 지시를 받고, 아내에게 가서, 은혜와 긍휼로 끝까지 사랑할 것을 맹세했다.

그래서, 그녀를 돈을 주고, 구출해왔다.

그녀에게 근신하는 기회를 주고, 집으로 데려온다.

이것은 하나님을 배반하고, 떠난 자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로운 용서를 반영한 것이다.

 

14:4-5

4. 내가 저희의 패역을 고치고 즐거이 저희를 사랑하리니 나의 진노가 저에게서 떠났음이니라

5.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과 같으리니 저가 백합화 같이 피겠고 레바논 백향목 같이 뿌리가 박힐 것이라

 

최후에는 하나님께서 호세아와 고멜의 결혼을 회복시키셨다.

바로 이것이 하나님이 그의 백성을 사랑하는 방법이고, 그리스도께서 그의 교회를 사랑하는 방식이다.

 

요일1:9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

 

주님은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으신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항상 회개가 필요하다.

어떤 남편이 있는데, 아내가 불충실하다고 하자.

정말 호세아의 아내 고멜처럼 타락한다고 할지라도, 보복으로 응징하기 보다, 먼저 깨달아야 할 것이 있다.

남편은 바로 자신이 하나님께 범죄한 분량의 미세한 만큼도 아내가 자기에게 범죄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자기가 훨씬 더 하나님을 아프게 했다.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았던 용서는 사실 너무 큰 사랑이다.

우리는 계속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누리고 있었다.

나도 자비가 있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하나님은 훨씬 더 참으셨다.

 

[감추어졌던 결혼의 비밀]

 

5:32 이 비밀이 크도다 내가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비밀은 이전에 감추어져 있었지만, 이제 예수를 통해 계시된 것을 말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말미암아, 이전에 전혀 안중에도 없던 이방인들도 교회 안에 들어온다.

한 새사람으로 창조되어 다시 태어난다. 이것이 교회의 연합으로 나타나게 된다.

 

3:3,4,9

3. 곧 계시로 내게 비밀을 알게 하신 것은 내가 이미 대강 기록함과 같으니

4. 이것을 읽으면 그리스도의 비밀을 내가 깨달은 것을 너희가 알 수 있으리라

9.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취었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

 

그래서, 그리스도안에 연합된 교회는 우주안에 통일되는 역할에 중심적인 사역을 감당하게 된다.

온 우주의 시선은 교회에 모아지고 있다.

과거에 우리는 죄인이었는데, 온 우주의 중심에 있다.

이것이 제일 큰 비밀이다.

 

2:19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가 외인도 아니요 손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

 

우리의 신분은 하늘의 시민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다.

 

21:9 일곱 대접을 가지고 마지막 일곱 재앙을 담은 일곱 천사중 하나가 나아와서 내게 말하여 가로되 이리 오라 내가 신부 곧 어린 양의 아내를 네게 보이리라 하고

 

또 우리는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었다.

 

2:24은 단지 창조의 원리만 말한 것이 아니라, 사실 이후에 있을 그리스도가 그의 교회를 아내로 삼아 연합하는 비밀을 담고 있다.

이 창조원리는 자신을 배반한 자를 위해 그리스도께서 또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을 품고 있다.

그 속에는 아픔이 있고, 오래 참으심, 끝까지 사랑하시려고 자신의 모든 것을 다 쏟으시는 주님의 결단이 있다.

구속의 사역의 핵심이 여기 들어있다.

그래서, 얼마나 위대한 비밀인가.

누가 이 거대한 그림을 볼 수 있으랴.

예수 골고다 십자가 사건 이후에야, 창세기 때부터 진행되었던 하나님의 계획이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 비밀은 그리스도와 교회의 연합 뿐 아니라, 우리의 결혼 안에도 담겨져 있다.

그리스도인이 결혼했다면, 그리스도의 영원한 사랑을 체험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리스도의 아픔을 체험하고 있고, 그리스도의 자비와 인내를 그리스도와 함께 경험하고 있다.

비록 그리스도가 받으신 고통과 동질의 것은 아니지만, 우리도 영적인 하나님의 섭리 안에 들어와 있다.

 

그러나, 내가 말하노라.

헬라, 유대문화에서 이 표현은 결론 지을 때 하는 말이다.

다른 해석이 있을지라도, 치워라. 이것이 답이다.

이것은 계시다.

창세기와 에베소서의 연결은 이미 구약에서도 계속 암시되어 왔다.

많은 성경 구절이 하나님을 남편으로 묘사하고 있다.

 

54:5 이는 너를 지으신 자는 네 남편이시라 그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시며 네 구속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시라 온 세상의 하나님이라 칭함을 받으실 것이며

 

3:14,20

14.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배역한 자식들아 돌아오라 나는 너희 남편임이니라 내가 너희를 성읍에서 하나와 족속 중에서 둘을 택하여 시온으로 데려오겠고

20. 그런데 이스라엘 족속아 마치 아내가 그 남편을 속이고 떠남 같이 너희가 정녕히 나를 속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2:16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 날에 네가 나를 내 남편이라 일컫고 다시는 내 바알이라 일컫지 아니하리라

 

예수께서도 신랑과 신부에 대한 말씀을 하셨다.

 

2:19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때에 금식할 수 있느냐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는 금식할 수 없나니

 

그리스도가 신랑이 아니라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렇게 그리스도와 교회의 결합은 계속 예정되어 왔다.

앞에서부터 설명한 결혼의 관계는 교회와 그리스도의 관계를 비추고 있고, 하나의 비밀구호와 같다.

그리스도와 교회 사이에 이루어지는 참 연합, 세상이 흉내내지 못하는 진실한 진리를 품고 있는 그림자는 결혼이었다.

이천년전에 그리스도께서 하늘에 오르시고, 성령이 임하셨을 때, 그리스도 교회는 그리스도의 신부가 될 존재였고, 그리스도는 신부를 향한 긍휼과 사랑으로 다 쏟아내어 헌신하셨다.

결혼은 남자와 여자가 죽는 날까지 함께 있어야 한다.

남편들은 그리스도가 자기 교회에게 하신 덕을 다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리스도가 교회를 보호하고 보앙하는 특성을 가져야한다.

그리고,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는 특성은 아내가 갖게 된다.

그래서,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와 남편과 아내의 관계는 긴밀히 얽혀져 있다.

 

[모두에게 주신 의무]

 

5:33 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같이 하고 아내도 그 남편을 경외하라

 

모두 각각에게 의무를 주셨다.

 

[사랑과 경외]

 

남편을 경외하는 것은 무서워하라는 말은 아니다. 다만 존중보다 더 공손한 마음으로 하라는 것이다.

 

5:21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교회가 그리스도를 무서워하는 것이 아니라, 너무 감사해서 대하는 것이 경외인데, 이와같은 성향으로 하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결혼은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인내하시고, 사랑하시고, 긍휼히 여기시고, 자신의 운명을 함께 하시는 영원한 결속을 결심하시는 비밀이 있음을 잊지 말자.

결혼을 통해 많은 긍휼과 용서를 베풀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