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죽암

송죽암(201002)

lks8284 2020. 10. 3. 01:15

송죽암

2020. 10. 2()

 

나는 젊어서부터 한 평생을 핍박과 무시를 받아왔다. 그래도 내가 이 길을 고집해 온 것은 하루를 살더라도 비겁해지지 않으려고 스스로 싸워 온 것이다. 지금은 내 처지가 딱해 보이지만 훗날에는 반드시 그 열매가 있을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뜻이 있는 사람은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이 몹시 고독하고 힘이 들지만 반드시 있어야 하는 일에 내게 맡기신 뜻을 순종한 것이다. 60여 년을 한 결 같이 주님의 복음의 능력을 증거 해 왔으니 세상에서는 미련한 일이지만 하나님께는 기쁘신 일이라는 것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다.

나는 세상은 나그네 길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곳에 내가 산 것은 주님의 나라 일을 위하여 심부름을 온 것이라 믿고 싶다. 내가 세상일을 한 가지라도 성공할 수가 없었던 이유는 그 때문이었다. 사람이 고통을 받더라도 진리를 위해 사는 것이 더 행복한 일이다. 시간은 속히 지나가고 그 다음은 주님의 부르심을 기다리는 것이되 나는 이 두 가지가 다 목에 찼다고 여겨진다. 비겁하지 않고 욕을 먹든 핍박을 받든 간에 두렵지 않고 오직 진리만이 내가 찾아갈 길이어서 그 길에서 하나님이 내게 능력을 주셨고 복을 주셨다.

내 기도는 항상 우리 주 예수께 상달되었고 또 그 응답을 받았다. 내 기도 중에 내 육신을 위한 것이라든가 세상에 기쁜 일은 하나도 없다. 오직 이 험한 세상을 이기면서 주의 일만을 성공하기 위한 간절한 소원뿐이었다.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짧은 여생을 어떻게 할 것인가? 내 명예는 다 접고 내 소유 없이 주의 나라를 위하여 할 수 있는 일밖에 없다고 여긴다.

설교 시 때마다 나는 마지막 설교를 한다고 여긴다. 우리 교회는 오늘까지 이렇게 쌓아온 것이기에 앞으로도 절대로 이 길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세상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교회가 아니라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교회로서만 서기 위함이다. 나는 참 말을 하고 싶고 그 이상은 어떤 이유에서든지 하고 싶지 않다. 내가 믿는 것만을 증거 하려 하고 믿지 아니한 것은 가르치지도 않을 것이다.

이다음에 뭇 영혼들이 하나님 앞에 나아갔을 때 하나님 앞에 시무언에게 속았다는 고백을 하는 영혼이 단 한 건도 없기를 희망한다. 감사하다. 내가 주의 말씀을 대언할 수 있는 것과, 주의 나라의 일을 할 수 있는 것과,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과, 헌신하고 싶은 사랑이 충만한 것이 행복하다. 나는 주님으로부터 속은 사실이 없으므로 나는 이대로 전할 것이요, 그것이 내 담력이다. 그리고 숨을 쉬는 동안 나는 쉬지 않고 펜을 사용할 것이다.

視無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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